기억하고 싶은 이야기
다들 금연하세요.
태니
2008. 8. 11. 09:58
어쩌다가 늦담배를 배워서 대학교 1 학년 부터 올해 초까지 피워오던 담배. 머리가 굵어가면서 알게 보르게 스스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들과, 일에서, 상사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등등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으로 여겨왔던 담배를 끊기 시작한지 오늘로써 벌써 57일째이다.
금연을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대체 용품들은 다 사용해봤다. 쑥담배부터, 알약, 패치, 금연껌, 은단 심지어는 자기 최면술까지 -_-;;.
담배값이나 위에 나열했던 금연 제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들어갔던 비용이나 비슷비슷 하지만 몸이 차차 익숙해져 갈수록 그만큼 소요되는 비용들도 줄어가고 있다.
옆에 보이는 쑥담배. 결국엔 손가락 사이에 뭔가 들어가야 하고 흡입하는 느낌이 있어야 담배를 피는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피워 봤지만, 역시나 뜨거운 연기가 내 폐로 들어간다는점과 몸에 냄세가 밴다는 점때문에 오래 사용하진 못했다.
더군다나 냄세가 마리화나 랑 비슷하다는 지적을 동료 한테 듣고는 큰일나겠다 싶어서 피운지 일주일만에 때려치운 용품.
멀리 해외에 사는지라 쑥담배 구입하기도 곤란하고 차라리 담배를 피고 말지 라는 생각에 오래 가진 못했다. 그다음으로 결정했던게 바로 패치.
후덜덜한 파워를 보여줬던 니코베이트. 총 12주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져 있던 이 금연패치는 효과도 상당했지만 그만큼 몸에 따르는 부작용도 심했다.
첫번째로 24시간 짜리라 잠을 잘때도 패치를 붙히고 있어야 한다는점. 더군다나 니코틴 패치는 잠을 굉장히 생생하게 해줘서 므흣한 꿈을 꾸지 않으면 대부분이 악몽이나 가위눌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피부에 따라 틀리겠지만 상당한 간지러움을 유발한다. 그렇다고 긁어 머리면 니코틴이 세어나와서 옷에 뭍기도 한다는. 또한 패치의 효과는 너무나도 강해서 어지러움과 구토증세를 유발하기도 했다. 결국 2주만에 포기해버리고 다른 대체 용품으로 전환. 그게 바로 금연껌.
쑥담배, 패치 등으로 처음 3주를 버틴후,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금연껌으로 한번더 시도 해보자 라는 생각에 - 예전에도 금연껌으로 상당한 효과를 본적이 있었으므로 - 약국으로 달려가 105개입 짜리 두통을 구입해버렸다.
금연껌은 니코틴이 침과 함께 블러드 스트림으로 바로 흡수가 되어 버리기도 하고 또한 니코틴 자체가 식도를 따갑게 해서 상당한 거부반응 일으키기도 한다.
다른 흡연자 친구놈들한테 하나 둘씩 던져주면 웩웩 거리면서 죽을것 같다고 한다. 처음엔 나도 그랬다. 처음 2주간은 이 따가움이 너무 심해서 구토도 해봤고 왜 이짓을 하나 라는 생각도 했으나 최후의 보류라는 생각으로 꾹참고 견뎌내서 지금까지 이르렀다.
금연껌의 단점은 말그대로 식도와 입안에 생기는 따가움과 화끈거림, 그리고 약간의 구토증세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견딜만 하다. 단지 사각턱과 충치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orz...
장점은 쑥담배처럼 냄세가 베지도 않고, 패치처럼 24시간 복용할필요도 없으며 실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뱉어내면 그만.
금연을 하고 나서 가장 좋은점을 나열하자면.
첫번째로 경제적인 효과. 일년에 100만원에 가까운 담배값을 지출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일주일에 3~4갑씩 폈던 내가 경제적인 절약효과를 계산한다면:
말보루 라이트 20개피 $11.50 x 4 = $46/Week x 52주 = $2,382.00. 환율을 950대로만 잡고 계산해도 약 227만2천4백원을 절약한다. 거기다가 담배 사러 차를 몰고갈때 드는 기름값, 담배를 핌으로 인해 소비되는 나의 Billable Hour 등을 계산한다면 = 약 $19,237.50 불을 회사의 입장에선 절약하게 된다. (한개피에 6분 = $22.50 x 1일 3회 = $67.50 불, x 285일 = $19,237.50 불) 따라서 담배를 끊음으로 해서 내가 회사에 벌어다줄수 있는 돈이 약 2만여불이 더 늘어나게 됨으로 각종 프로모션, 인센티브 + 봉급인상의 효과를 가져다 줄수도 있다.
두번째로 신체 & 정신적인 효과. 스트레스 해소 효과로 흡연을 한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연구조사 결과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욱더 가중시킨다는 보고도 있었다. 뭐 마음이야 잘만 다스리면 되니까 이부분은 넘긴다 하더라도, 손가락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는 타르 때라던가, 치아가 누렇게 변한다던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가래가 올라온다던지 (그로인해 침을 뱉지 않아도 되고), 가장 좋은건 체력이 늘어나고 지구력이 붙었다는것. 스스로를 축구광으로 자처하는지라 매주 토요일마다 덩치큰 외국인들과 부대끼며 축구를 하면 항상 체력이 딸려서 헥헥 거리던게 지금은 산소통을 달아놓은듯 2시간을 뛰고도 힘든줄을 모르겠다. 또한 식욕이 늘어나버려 얼굴에 살이 붙었는데 (광대뼈가 워낙 툭 튀어나와;;) 인상이 편안해 졌다 라는 소리를 들었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건 설사가 멈췄다는것!!! 담배랑은 상관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이상 뿌지지직 하고 물똥을 항문밖으로 내뱉지 않아도 되 이것만큼 상쾌 -_-? 한 기분도 없다는것.
마지막으로 매스꺼운 담배냄세가 옷이며 자동차며 내 사무기기에 남아있지 않아서 인상을 찡그리게 된 사람들이 줄어들었다는것.
다들! 금연하자. 뭐 어차피 차에 치여 죽을수도 있는데 뭣하러 그 좋은 담배를 끊어? 라고 생각하는사람들. 좋은 이유가 있으니까 금연하는것. 나중에 막말로 폐암말기가 찾아와 가족들한테 있는고생 없는고생 다 시키지 말고, 자식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금연하자.
금연을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대체 용품들은 다 사용해봤다. 쑥담배부터, 알약, 패치, 금연껌, 은단 심지어는 자기 최면술까지 -_-;;.
담배값이나 위에 나열했던 금연 제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들어갔던 비용이나 비슷비슷 하지만 몸이 차차 익숙해져 갈수록 그만큼 소요되는 비용들도 줄어가고 있다.
i.blog.empas.com/ssooknara/22942334_442x325.jpg
더군다나 냄세가 마리화나 랑 비슷하다는 지적을 동료 한테 듣고는 큰일나겠다 싶어서 피운지 일주일만에 때려치운 용품.
멀리 해외에 사는지라 쑥담배 구입하기도 곤란하고 차라리 담배를 피고 말지 라는 생각에 오래 가진 못했다. 그다음으로 결정했던게 바로 패치.
첫번째로 24시간 짜리라 잠을 잘때도 패치를 붙히고 있어야 한다는점. 더군다나 니코틴 패치는 잠을 굉장히 생생하게 해줘서 므흣한 꿈을 꾸지 않으면 대부분이 악몽이나 가위눌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피부에 따라 틀리겠지만 상당한 간지러움을 유발한다. 그렇다고 긁어 머리면 니코틴이 세어나와서 옷에 뭍기도 한다는. 또한 패치의 효과는 너무나도 강해서 어지러움과 구토증세를 유발하기도 했다. 결국 2주만에 포기해버리고 다른 대체 용품으로 전환. 그게 바로 금연껌.
금연껌은 니코틴이 침과 함께 블러드 스트림으로 바로 흡수가 되어 버리기도 하고 또한 니코틴 자체가 식도를 따갑게 해서 상당한 거부반응 일으키기도 한다.
다른 흡연자 친구놈들한테 하나 둘씩 던져주면 웩웩 거리면서 죽을것 같다고 한다. 처음엔 나도 그랬다. 처음 2주간은 이 따가움이 너무 심해서 구토도 해봤고 왜 이짓을 하나 라는 생각도 했으나 최후의 보류라는 생각으로 꾹참고 견뎌내서 지금까지 이르렀다.
금연껌의 단점은 말그대로 식도와 입안에 생기는 따가움과 화끈거림, 그리고 약간의 구토증세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견딜만 하다. 단지 사각턱과 충치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orz...
장점은 쑥담배처럼 냄세가 베지도 않고, 패치처럼 24시간 복용할필요도 없으며 실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뱉어내면 그만.
금연을 하고 나서 가장 좋은점을 나열하자면.
첫번째로 경제적인 효과. 일년에 100만원에 가까운 담배값을 지출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일주일에 3~4갑씩 폈던 내가 경제적인 절약효과를 계산한다면:
말보루 라이트 20개피 $11.50 x 4 = $46/Week x 52주 = $2,382.00. 환율을 950대로만 잡고 계산해도 약 227만2천4백원을 절약한다. 거기다가 담배 사러 차를 몰고갈때 드는 기름값, 담배를 핌으로 인해 소비되는 나의 Billable Hour 등을 계산한다면 = 약 $19,237.50 불을 회사의 입장에선 절약하게 된다. (한개피에 6분 = $22.50 x 1일 3회 = $67.50 불, x 285일 = $19,237.50 불) 따라서 담배를 끊음으로 해서 내가 회사에 벌어다줄수 있는 돈이 약 2만여불이 더 늘어나게 됨으로 각종 프로모션, 인센티브 + 봉급인상의 효과를 가져다 줄수도 있다.
두번째로 신체 & 정신적인 효과. 스트레스 해소 효과로 흡연을 한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연구조사 결과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욱더 가중시킨다는 보고도 있었다. 뭐 마음이야 잘만 다스리면 되니까 이부분은 넘긴다 하더라도, 손가락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는 타르 때라던가, 치아가 누렇게 변한다던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가래가 올라온다던지 (그로인해 침을 뱉지 않아도 되고), 가장 좋은건 체력이 늘어나고 지구력이 붙었다는것. 스스로를 축구광으로 자처하는지라 매주 토요일마다 덩치큰 외국인들과 부대끼며 축구를 하면 항상 체력이 딸려서 헥헥 거리던게 지금은 산소통을 달아놓은듯 2시간을 뛰고도 힘든줄을 모르겠다. 또한 식욕이 늘어나버려 얼굴에 살이 붙었는데 (광대뼈가 워낙 툭 튀어나와;;) 인상이 편안해 졌다 라는 소리를 들었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건 설사가 멈췄다는것!!! 담배랑은 상관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이상 뿌지지직 하고 물똥을 항문밖으로 내뱉지 않아도 되 이것만큼 상쾌 -_-? 한 기분도 없다는것.
마지막으로 매스꺼운 담배냄세가 옷이며 자동차며 내 사무기기에 남아있지 않아서 인상을 찡그리게 된 사람들이 줄어들었다는것.
다들! 금연하자. 뭐 어차피 차에 치여 죽을수도 있는데 뭣하러 그 좋은 담배를 끊어? 라고 생각하는사람들. 좋은 이유가 있으니까 금연하는것. 나중에 막말로 폐암말기가 찾아와 가족들한테 있는고생 없는고생 다 시키지 말고, 자식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금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