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 연재 컬럼/-- 2부

호주 워킹 홀리데이/유학생 사망

태니 2009. 8. 3. 15:43
1부에서는 아래와 같은 항목들을 총 7주에 걸쳐 다루어 보았다.

- 퀸즈랜드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에 관한 보상의 권리
- 보상을 주장하는 과정에 있어서 법적 절차와 과정, 그리고 규칙
- 과정과 절차를 이행함에 있어서 변호사의 필요성과 윤리강령
- 나이롱 환자와 영구적인 상해
- 상해와 사망 사건의 차이
-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와 사건 사고

지난 주 컬럼의 퇴고를 진행할때즘, 안타까운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전해 듣게 되었다. 7월 23일 새벽 2시 50분경, 브리즈번, Upper Mount Gravatt,  Klumpp Road 지점에서 81년생 한국인 A씨가 운전하던 97년식 아우디 A6이 고속으로 운행도중 나무 전봇대와 충돌하는 단독대형차량사고 일으켰다.

이 사고로 같은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83년생 B양이 큰 중상을 입었고, 86년생 C양은 사고현장에서 즉사한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고가 발생하기전 수분전, 사고차량이 Pacific Motorway에서 단속카메라에 과속기록이 되었고, 사고차량의 속도는 시속 166km/h 를 웃돌았다고 한다.

그리고 22일 오전, 멀리 시드니에서는 한국인 유학생 D씨가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숨져있는것을 주변 상인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였고, 폐쇄회로 TV판독 결과 D씨가 옥상에서 몸을 던져 투신자살을 한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관련 경찰과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D씨가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입국했다가 학생비자로 전환한 뒤 어학원에 다니다 도박에 빠져 학비조달이 여의치 않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NSW주 의 한 오렌지농장에서 25살 E씨와 26살 F씨가 다른 한국인 6명과 함께 술을 마신뒤 새벽 3시쯤 잠시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떠난후 연락이 두절 되었다고해 공개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전 컬럼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사고는 어디까지나 개인이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서 발생하지 않는것이 아니다. 아무리 제때 차량의 타이어를 점검하고 정기점검을 한다고 해서, 안전하게 운행하고 있던 차를 누군가의 부주의로 인해서 들이받지 말란법은 없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 약 이틀에 걸쳐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사고들은 어디까지나 당사자들만 조심했더라면, 예방할수 있었던 사건 사고들이다. 관계자들은 말한다.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 언어와 문화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철저한 목표의식이나 절제력이 없으면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음주운전을 하거나 도박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이다.

매해 마다 수만명의 한국인 워킹 홀리데이 소지자들과 유학생들이 호주를 오고 간다. 다들 저마다 부푼 꿈과 초기 목표 의식을 가지고 호주 땅을 밟는다. 그리고 호주 현지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사건 사고들과 문제들을 인터넷으로, 유학원으로, 뉴스로, 서적등으로 다들 한번 이상쯤은 접해 봤을것이고 타지 생활에서의 양면성을 어느정도 인식은 하고 올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해가 갈수록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지, 2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목차로 다뤄보고자 한다.

-    워킹 홀리데이/학생 비자로 호주에 오게 되는 이유
-    실감하게 되는 현실
-    발생하는 문제점
-    해결방안

앞으로 수주간에 걸쳐 투고하게될 글들은 어쩌면 비판적이고 읽기에 불편한 글들이 될수도 있다. 다만, 여러 사건 사고들이 발생한 시티, 카불쳐, 써니뱅크, 투움바, 게튼, 에어즈, 타운즈빌 등을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며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분들, 유학생 분들, 한국인 고용주분들, 어학원 관계자들, 회계사분들, 종교단체들,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등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추려진 객관적인 사실에 주관적인 의견 과 법률적인 부분을 종합하여 전개가 될것임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

다음에 계속

Disclaimer and Copyright: 상기 컬럼은 Littles Lawyers 합동 법률 사무소에서 한인 인신 상해법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김경태 변호사의 개인적인 견해와 법률 상식을 기제한 글이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법률조언이 될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