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이야기/-- 워킹 홀리데이

호주 워킹 홀리데이 약인가 독인가? 2-3부 - 실감하게 되는 현실

태니 2009. 3. 29. 16:09

1부에서는 왜 갖은 고생을 다 해가면서 비싼 돈 들여가며 많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호주로 오게 되는가를 살펴보았다. 다시한번 간단히 정리하자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돈 벌기 위해, 한국이 싫어 도피를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호주땅을 밟게 된다라고 이야기 할수 있다.

2-1부에서는 처음으로 호주땅을 밟고 난뒤에 피부로 느끼게 되는 현실에 대해서 간략 하게 다루어 봤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왔는데 과연 호주라고 해서 한국이랑 다를게 뭐가 있나 ... 라는 현실를 초래하는 케이스를 예시로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2-2부에서는 워킹 홀리데이에서 '워킹' 부분을 자세하게 다뤄 보았다. 상당히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내용을 예시로 들게 되기 때문에 되어서 나름 않타까운 부분도 있었다. 글의 내용을 한마디로 내용을 줄이자면 '과연 피고용인으로서 최소한의 권리는 보장 받으면서' 였다.

2-3부에서는 워킹 홀리데이에서 한국이 싫어 도피의 목적으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호주에 입국한 워홀러들의 문제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한가지 골자를 살짝 이야기 하자면, 도피란 인생의 방기일 뿐이다. 또한 한국 사람들이 사는 곳은 세계 어느곳이든 다 똑같다.

이유: 한국이 싫어 도피

현실: 사람 사는곳이 다 똑같은데, 한국이 싫어졌다고 해서 호주가 무조건 좋아실수는 없어, 주위 환경을 탓할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그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해, 세계 어디를 가든 한인 사회는 너무나 좁아

한국에서 호주로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건너 온다. 그중에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는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무려 35000건 이상의 비자 신청이 승인이 되었고 그만큼 많은 분들이 호주에 건너오셨다. 그리고 지금 이시간도 세계 각국의 항공사 비행기를 통해서 브리즈번 국제 공항에 큰 기대를 가슴에 품고 내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가지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면 한국이 싫어서 도피 성 목적으로 호주에 건너오는 사람들의 숫자도 적지 않다. 개인이  한국이 싫어지게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다. 예를들어

  • 한국에선 돈없고 빽없고 얼굴 잘생기고 이쁘지 않으면 안되;
  • 한국에선 너무나도 실패한 인생을 살았서;
  • 한국에선 너무나도 숨기고 싶은 일들이 많이 있었어;
  • 한국에선 12년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 가면 군대 가야 되고 군대 갔다오면 취직 걱정해야 되고 그런뒤에 결혼 걱정해야 되고...
뭐 좋다. 오는 이유가 어째됬건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호주땅을 밟는 젊은이들을 누가 과연 뭐라고 나무랄수 있겠는가만... 먼저 워킹 홀리데이로 오는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의 환상을 깨고 와야 한다. 

1. 자신이 연관된 모든 일에는 반드시 인과의 법칙이 적용된다. 따라서 한국에서 있었던 문제들의 원인 제공이나 원치 않았던 결과의 발생은 반드시 자기 자신과 무관하게 일어났다고 할수 없으며,

2. 사람 사는곳은 어딜가나 다 똑같으므로 한국에서 한국이 싫어졌던 이유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호주에 올경우 호주마저도 싫어지는건 당연한 이치일테며,

3. 한국이 싫어서 오는것 보다는 '호주에서 이러저러한 일을 이룰것이다' 라는 계획이 뒷받침된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한국에선 불가능해' 라는 생각을 절대로 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이전 글들에서 여러번 강조한 이야기 이지만, 호주에 오게되는 연유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과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은 정말로 중요한것은 무엇이냐?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할것이다 라는 명확한 계획 없이는 오나 마나다. 

돌려 이야기 하자면, 한국에서 돈많고 뺵많고 얼굴 잘생기고 이쁘고, 성공한 인생을 살았고, 남한테 당당하게 이야기 할수 있는 명예가 있어도 마찮가지란 소리다. 

계획 계획... 그리고 또 계획. 그리고 그것을 이행할려는 단단한 마음가짐과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 그러면 운은 저절로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