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 홀리데이 약인가 독인가 1부 - 3부 줄거리 보기
4부 해결방법은? 에서는 2부와 3부에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워킹 홀리데이의 근본적인 문제점에 관한 해결책을 내어놓고자 한다.
한가지 명시할점은, 여기서 나열하는 해결책이라는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관찰가 생각에서 오는것 이라는것을 미리 밝힌다.
또한 호주 한국 교민 사회의 인식은, 힘든일은 하기 싫어하는 버릇과 끈기 없는 젊은 청년들, 한국 워킹 홀리데이 분들의 형태는 유학원이 맹목적인 커미션을 목적으로 돈이나 벌면 되지 라는 상품의 하나로, 카페 등을 통하여 "호주 워킹 홀리데이는 이런거야" 라는 고정관념이, 또한 필자의 글을 포함하여 여러 미디어 들이 부정적인 면만 많이 소개를 해왔기 때문에 "가서 성공하긴 힘들어" 라는, 이러한 불리한 전제 조건이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필자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무엇인가?
결과적으로 한문장으로 줄이자면,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라고 줄일수 있다. 다만 부수적인 조건이 항상 존재한다. 시간과 명확한 계획을 이용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와 목적 설정. 힘들고 더럽고 치사한 일이 있더라도 한번 웃으면서 참아내는 끈기. 어려움과 도움이 필요할땐 발품을 팔아서라도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하는 용기. 거창한 단어들이지만, 이부분을 좀더 세밀히 다루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놀기 좋고 한국사람들 많이 있어서 재미있는 소위 시티 쉐어를 하면서 알찬 워킹 홀리데이 생활을 보내려고 한다면 백날 도로아미타불, 말짱 헛수고 이다. 호주에 영어 배우러, 일하러, 여행 하러 왔지, 여기서까지와서 쉐어생들이랑 무한도전이니 일박이일이나 빌려다가 히히덕 대고 볼 필요는 없다. 호주에서 G마켓은 필요없다. 호주에서 고스톱은 필요없다. 영어 공부 하러 왔으면 한국말은 안써야 한다. 쉐어비 싸다고, 방3개 짜리 시티 아파트 유닛에서 8명씩 덕지덕지 모여서 살지 말고, 차라리 버스를 타고 다니는 외각에 쉐어를 하던지, 하다 못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쉐어를 같이 하라. 그렇다고 한국인을 멀리하거나 모른체 하라는 소리는 아니다.
한국인과 만났으면 반갑게 인사하되 안면몰수 하고 영어로 이야기 하라. 같이 늦은 새벽까지 노래방이니 소주니 필요 없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워킹홀리데이 온지는 벌써 6개월이 지났는데 한국이랑 비교해서 영어는 늘지도 않고, 고스톱의 새로운 스킬이나 늘고, 비싼 돈주고 영어학원 14주 다녔는데, 학원에서 쓰던 책이랑 교제는 라면 받침으로 쓰고. 왜 내 영어가 늘지 않았을까. 머리가 나빠서일까? 좋은 학원을 다니지 못해서 그런가? 절대로 아니다.
내 스스로가 영어를 배울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다음을 행할수 없으면 제대로된 워킹 홀리데이 생활은 하기 힘들다.
워킹 홀리데이로 와서 가장 먼저 일자리를 탐색하는것은 바로 한국 교민들의 업소이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청소, 타일링 그리고 웨이터/리스 업이다. 근데 왜 호주까지 와서 한국 교민밑에서 일을 해야 하는가? 으응...한국말 되니까...?!
먼저 가장 무서운 사람은 한국사람들이라고, 해외에서도 한국사람들은 이상하게도 한국사람들을 상대로 기형의 형태의 비지니스를 한다. 원청징수의 형태로 PAYG (노동에 따른 조세) 를 지불해주지 않는 캐쉬잡. 산업재해 나 Superannuation (연금) 을 들어주지도 않는다. TFN (Tax File Number: 조세를 내기 위해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세금 번호) 대신에 ABN (Australian Business Number: 자영업자들이 고유 비지니스 번호) 를 달라고 해서 하청의 형태로 일을 시켜버리는 악덕업주들. 몇개월씩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악덕 업주등.
반면에, 조금이라도 힘들거나, 더럽거나, 어려운 일은 오래 하지 않을려고 하는 워킹 홀리데이 학생들. 그에 반해 세컨 비자는 반드시 찍을거라고 해서 땡볕에 딸기농장에서 딸기를 따는 어이없는 행위들. 영어가 되지 않으니까 그냥 한국인 업주 밑에서 일해야지뭐 그래도 시급이 얼만데? 라는 안이한 생각들.
호주에선 세금에 관한 부분이 어떨땐 너무 가차없다 싶을 정도로 철두철미 하고 높은 조세를 부과하지만 (수입에 따라 48%프로 까지), 그만큼 국가에서 돌려주는 혜택도 많다. 한국업주들이 왜 캐쉬잡을 선호하는가? 바로 세금을 내어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연금이나 산업재해에 따른 부대비용도 내지 않을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는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다. 비지니스에 관한 지출이 발생했을경우 회계년도 말에 모두 환급 신청을 하게 되어 있다. 제대로 된 회계사 한분 찾아라. 셀러리 디덕션으로 다 찾을수 있다. Trust, Company, Partnership 등, 제대로된 회계 스트럭쳐만 한다면 제대로 고용하고 이윤 더 크게 만들수 있다. 단지, 회계사 변호사 하나 고용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는 겁먹지 않아야 한다. 절대로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간다. 그렇다고 맛사지 업소니, 아가씨 노래방등이니, 이런 윤락 퇴폐 업소는 인간이라면 하지 말아야 않겠는가.
그리고 워킹 홀리데이 학생들은 정당하게 고용주한테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말그대로 돈 안주고 세금 안내준다고 이 새끼 저 새끼 거리면서 침뱉고 나오지 말고, 가차 없이 새로운 직업을 찾아라. 대부분의 워킹 홀리데이로 오는 학생들은 20대 초반이다. 사회경험과 인내를 한창 배울때다. 새벽이 일해야 하더라도, 세금 내주고, 연금 내주고, 보험 내준다면 힘들어도 와신상담 하면서 악착같이 일해서 한푼 두푼 모으는 워킹 홀리데이 분들이 알게 모르게 있다.
1. 자신이 연관된 모든 일에는 반드시 인과의 법칙이 적용된다. 따라서 한국에서 있었던 문제들의 원인 제공이나 원치 않았던 결과의 발생은 반드시 자기 자신과 무관하게 일어났다고 할수 없으며,
2. 사람 사는곳은 어딜가나 다 똑같으므로 한국에서 한국이 싫어졌던 이유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호주에 올경우 호주마저도 싫어지는건 당연한 이치일테며,
3. 한국이 싫어서 오는것 보다는 '호주에서 이러저러한 일을 이룰것이다' 라는 계획이 뒷받침된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한국에선 불가능해' 라는 생각을 절대로 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워킹 홀리데이로 호주에 와서 어학연수를 17주 동안 하고 다시 대학 공부를 하겠다 라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처음부터 학생비자를 받아서 오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관련법규에서도 그렇게 하라고 되어 있을뿐더러, 워킹으로 학비 벌어서 공부하겠다 라는 당당한 취지는 감히 비하할수 없으나, 대부분의 워킹 홀리데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 로는 학비 벌어서 공부 하긴 커녕, 담배값 술값 카지노 등의 비용으로 적자나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대부분이다.
워킹 홀리데이 Working Holiday 는 말그대로 일하고 놀아라! 라는 뜻이다. 열심히 일해서 많든 수익으로 호주에서 경험과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홀리데이를 말그대로 보내라! 이뜻이다. 어디에서 Working Studying Holiday 라고 되어 있지는 않다. Studying 은 말그대로 학생 비자라는 다른 비자를 받으라는 뜻이다.
비싼 수강료 헛돈 내지 말고, 호주와서, 호주 문물을 체험하라. 한국어 하는 한국인 고용주 밑에서 이야기 하면 볼짱 다 본거다. 산업재해 보험, 연금등을 들어주지 않을테고 세금도 내어주지 않는곳이 태반이다. 영어 배우러 왔으면 뭣하러 한국인 밑에서 다쳐가면서 아픈몸 이끌어 가며 노동착취를 당해야 하나? 시간당 10불주면 그래도 최소 시급이 한국돈으로 만원 가까이 되는데?
최소 시급은 나이에 따라 직업에 따라 천차 만별이다. 하지만 더 높았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다. 외국인 고용주 밑에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영어 되든 안되든, 일단은 도전을 하라. 어려운 직업, 더러운 직업, 힘든 직업 가리지 말고 덤벼라. 젊은이 무기인데 무엇이 두려운가?
외국인 고용주 밑에서 외국인 손님들을 상대로 햄버거 주문 받고 팔면서 느는 영어가, 학원에서 Hi my name is Sam 으로 하나하나 배우는것보다 어쩌면 더 득이 되고 살이 될수도 있다.
정답은 없다. 다만 최선책은 있다.
너무 거창한가? 하지만 다른 뾰족한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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